[한경닷컴]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을 날아다니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신종 레포츠인 짚라인(Zipline) 시설이 문경 불정자연휴양림에 오는 19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다.
16일 문경시와 짚라인코리아(대표 정원규)는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연장 1.3km의 짚라인 9개 코스를 설치해 이날 개장한다고 발표했다.문경 짚라인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초·중·고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최소 80m에서 최고 360m까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데 이동할 때는 지상에서 40∼50m 정도의 높이를 유치하도록 돼 있다.전체 코스를 이용하는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1인당 5만원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짚라인코리아 강동준 가이드팀장은 “문경 짚라인은 미국 챌린지 코스기술협회(ACCT)의 기술 표준에 맞춰 시공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페러글라이딩처럼 별도의 장비나 교육훈련없이도 누구나 간단히 비행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짚라인은 정글지역의 원주민이 맹수나 독충 등을 피해 나무와 나무, 계곡과 계곡 사이를 건너던 이동 수단으로 발전해 왔으며, 미국이나 유럽·호주 등지에서 스릴만점의 신종 레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짚라인코리아는 2007년 12월 문경시와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한편 문경시 관계자는 “인근의 열차테마팬션, 철로자전거, 관광사격장, 래프팅 등 관광자원과 연계돼 관광객유치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