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력증진 짚라인 인기   하이닉스·포스코 등 대기업 직원들 단합 효과 이용나서

▣ 글 고도현 기자

2009-10-15 02:14:57

경북 문경에 있는 국내 유일의 짚라인 시설에 최근 대기업 등의 단체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직장인 체력증진과 직원들의 단합에 효과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국내 굴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주)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김종갑)는 임직원들의 여가선용과 사기진작을 위해 짚라인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사원 복지부문 전담 계열사인 (주)하이스텍을 통해 짚라인코리아(주) (대표이사 정원규)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그동안 워크샵이나 단합대회의 단골 종목이었던 레프팅이나 서바이벌 게임, 챌린지 코스 등에 비해 짚라인이 체력 소모가 덜하면서도 신세대 직원들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져 직원간 단합이나 리더십 증대 등에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짚라인 (Zipline) 이란 와이어를 이용해 하늘을 비행하는 스릴감 넘치는 레포츠의 일종이다. 정글 지역의 원주민들이 맹수나 독충 등을 피해 나무와 나무, 계곡과 계곡 사이를 지나던 이동수단으로 발전해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차세대 레포츠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아시아 최초로 짚라인코리아(주)가 문경시 불정자연휴양림 내에 9개 짚라인과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영업중에 있다. 짚라인코리아(주) 정원규 대표이사는“하이닉스 외에도 포스코와 기업은행,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대기업들과도 짚라인 단체 이용 협약을 이미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