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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의 천국, 문경에서 만끽하는 가을 여행 경상북도 문경 하면 많은 사람들이 '문경새재'를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지역에서 한양을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자 최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에서 1위를 차지했었기 때문이다. 왕복 4시간, 가을 철 방문하면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문경새재. 하지만 문경에는 문경새재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패러글라이딩와 짚라인을 통해 하늘을 날고 레일바이크를 타고 철로를 누빈다. 또 전국적으로 유명한 문경한우는 물론 숲 속에 있는 거대한 리조트까지. 문경의 다른 이미지는 바로 '레포츠'다. 문경에서 즐기고 먹고 아늑한 잠자리까지! 한 번에 만끽해보자. ▲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조망할 수 있는 문경의 경치. # 문경활공랜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문경활공랜드에서 바로 그 경험을 할 수 있다. 단, 체험비용(12만원 이상)이 상당하므로 큰 지출할 각오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한번 경험하고 나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안내를 받고 활공랜드에 도착하면 활공을 위한 옷을 입게 된다. 이후 안전장비와 차를 실은 용달차를 타고 굽이굽이 험한 산길을 올라 활공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담당교관의 안전교육과 장비를 착용하면 활공이 시작된다. 불어오는 바람과 담당교관의 조종에 몸을 맡기며 활공을 즐기면 발아래 문경의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다. 코스별로 10~30분(비용이 다름) 비행하는 동안 느끼는 경험은 정말 최고 중의 최고다. ▲ 문경활공랜드에서는 코스별로 10~30분동안 하늘을 날아볼 수 있다. # 문경짚라인 문경짚라인은 일반적인 짚라인과는 달리 9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그렇다 보니 한 번에 끝나지 않고 9번(총 1353m)의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따라 조성된 짚라인은 아찔한 능선과 계속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짚라인은 성수기 때 사전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니 예약은 필수다. 예약한 날 이용고객센터를 방문하면 바로 확인 후 장비를 착용한다. 이후 차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면 첫 번째 코스에 다다른다. ▲ 문경짚라인의 장점은 다양한 코스를 가지고 있어 짚라인에 익숙해지고 무서움을 떨칠 수 있다. 문경짚라인의 장점이라 할 것 같으면 한 번에 내려오는 코스가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짚라인에 익숙해지고 무서움을 떨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팀별로 두 명의 짚라인 가이드가 배치돼 안전하게 짚라인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9개의 코스를 다 질주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수료증은 차후 짚라인을 이용할 때 10%의 할인을 받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문경짚라인은 산악코스도 겸시하고 있어 한코스를 이동할 때 조심해야한다. 또 코스를 모두 질주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 문경레일바이크 문경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은 불정역과 가은역, 문경역, 구랑리역 총 4곳이다. 레일바이크를 이용하려면 먼저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고 운행 20분전에 승차권 발매를 완료해야 한다. 예약과 발권을 마쳤다면 문경레일바이크를 즐기면 된다. 참고로 4개의 코스 중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코스는 구랑리역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다. ▲ 레일바이크를 즐기며 만날 수 있는 문경의 경치. ▲ 문경레일바이크는 4개의 코스중 구랑리역(왼쪽 위) 코스가 가장 아름답다. # 문경한우 다양한 레포츠를 즐겼다면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차례다. 문경의 다양한 먹거리 중 유명한 것은 바로 '한우'다. 한우를 중심으로 맛집은 다양할 테지만 점촌역 앞 30년의 역사를 가진 '신진본가'를 추천한다. 하지만 올해 1월 신진본가의 주인이 바뀌었다. 젊은 사장이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 전 사장이 70세를 넘기면서 더 운영이 어렵게 됐는데 그 소식을 단골이 알고 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카에게 알려주게 됐다. 그렇게 인연이 돼 젊은 사장이 30년의 역사를 이어받은 것이다. ▲ 문경한우는 붉은 살과 마블링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반면 많은 단골들은 어떻게 알고 발을 끊기 일쑤였다. 그러나 1등급 이상 한우만을 꾸준히 취급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 다시금 단골들이 찾게 됐다. 이를 증빙하듯 점심시간이 훌쩍 넘긴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맛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잠깐 소개하자면 이렇다. 우선 일주일에 2~3번 소갈비대가 들어오는데 모든 부위를 손수 손질해서 진공포장 후 숙성을 시켜낸다. 1~2일 숙성된 소갈비살은 150그램에 2만원으로 붉은 살에 있는 마블링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이를 달궈진 돌판에 구워 입에 넣으면 기름이 톡톡 튀고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고기를 구워낸 돌판에 끓여지는 된장찌개는 갈비살의 기름이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의 깊이가 일품이다. 또 고기를 구워낸 돌판에는 된장찌개를 끓여내는데 갈비살의 기름이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여기에 남은 소갈비살을 샤브샤브로 익혀내면 또 하나의 별미를 느끼게 해준다. # STX리조트 STX리조트는 첩첩산중에 있다. 그렇다 보니 리조트를 찾아가기까지 고불고불 길을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리조트에 다다르면 세련된 건물과 주변 풍경이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많은 블로그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조용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왔다는 평들이 많은 데 정말로 그러했다. ▲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있는 STX리조트의 모습. 숙소의 종류는 디럭스와 스위트, 로열 스위트 세 가지로 나뉜다. 차이는 방과 화장실이 하나 더 있고 거실이 넓다는 점이다. 두 쌍의 부부가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스위트를 예약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절약하기 좋다. 또 주방에는 조리 기구들을 다 갖추고 있어 직접 요리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부대시설로 산책로는 물론 스파와 노래방, 스크린 골프장, 편의점 등도 마련돼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다. 또 STX리조트는 주말 조식 뷔페가 일품이다. 마치 결혼식장을 방불케 하는 요리들이 선보이니 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말을 추천한다. ▲ STX리조트의 부대시설(위)와 룸컨디션(아래). 이번 가을, 자연이 아름다운 문경, 그리고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경북 문경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관련정보
레일바이크 한 대에는 총 4명이 탈 수 있다. 참고로 우측 앞좌석이 전동으로 움직이는 좌석으로 혼자 레일바이크를 타더라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기자도 취재하면서 혼자 레일바이크를 탔다.) 
▶문경활공랜드
- 홈페이지 : http://www.flyingland.co.kr/index.php
- 문의 : 054-571-4675
▶문경짚라인
- 홈페이지 : http://www.ziplinemungyeong.co.kr/mungyeongindex.php
- 문의 : 1588-5219
▶문경레일바이크
- 홈페이지 : http://reserv.mgtpcr.or.kr/reserv/embarkation/info.do
- 문의 : 054-571-9055
▶문경한우_신진본가
-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동 166-3
- 문의 : 054-555-6183
▶STX리조트
- 홈페이지 : http://www.stxresort.com/mainP.asp
- 문의 : 054-460-5000
